정말 반가운 얼굴들~~^^

정말 반가운 얼굴들~

정말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20년전 직장생활하며 변화와 새로움을 찾던중
방송통신대학교에 원서를 냈었다.

90학번~
그때 만나서 공부하고,
MT가고,
다 다른 직장과 다른 연령층.
공부라는 공통점으로 만난 사람들,
만나서 함께 공부하고, 끝나면 맥주한잔, 소주한잔 하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토론을 벌였던 시간들...

그땐 정말 즐거웠었는데..
두가지 일을 하면서 힘들줄도 모르고.. 아~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ㅎㅎ


학교를 다니면서 일상의 변화들이 많이 생겼다.
결혼도 하고..
이쁜딸, 멋진아들도 만나도,
이사도 하고...
맞벌이 하면서 살림하면서 아이들 챙기면서...
쉴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10년만에 학교를 졸업 했다.
..
그래도 어쨌든 졸업은 한것이다. ㅎㅎ


그때 만났던 사람들,
처음에는 자주 만남을 갖곤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다들 사는데 바빠서  1년에 한번, 2년에 한번,,,
얼굴보기 힘들어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나도 자주 나가지 못했고...

늘 생각하면 즐겁고 그리움을 느끼게 해주던 사람들
어제 모임을 가졌다.
따져보니 그 세월이 벌써 20년이다.
20년동안 흩어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는것이 너무 좋았다.

다들 열심히 성실하게,
여전히 그렇게들 잘 살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신기한것은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다들 그때 그모습 그대로인듯해 보인다는 사실이다.
너무나 정겹고
너무나 편안한 사람들.
무슨 얘기를 해도 즐거운 사람들.

몇번 동참한 적이 있었던지라,
어제도 신랑이랑 동반해서 참석했었는데, 다들 너무 잘 왔다고 반가워해줘서 감사하다.

처음 이 모임을 결성할때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결성을 했다.
다들 두가지 일을 하느라 시간맞추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탓이다.
그때 주요 맴버들이 만나서 머리싸매고 고심하며 노력한 대가가 아닌가 싶다.
그때 그토록 정성을 들여서 만든 모임이라 나도 더더욱 잊지못하고 정이가는 모임이다.

좀 이른 저녁에 만나서 늦은시간까지 함깨 했는데도,
이야기는 끝날 줄 모르고 헤어지면서도 아쉬움 가득하다.
덕분에 신랑이 주량을 오버해서 괴로워하는게 좀 걸리긴 하지만서도....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마음가득 즐거움을 듬뿍 안고 왔다.
새해부턴 좀 더 자주 볼 수 있도록 하자며 다짐을 하고 헤어졌는데....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