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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도시의 삭막함을 느낀 어제.. 어제 아침, 1층이 부산스러운걸 보면서 출근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퇴근해 집에 도착했는데, 옆집이 이사를 갔다. 옆집은 텅 비어 있고, 우리집 현관앞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 3대는 계단옆에 널브러져 있다. ㅠㅠ 이사짐을 정리했으면 다시 제자리로 옮겨놓고 가야하는거 아닐까... Montreal's Curse by caribb 그 모습을 보고 참 어이없고 화도 났다. 서울의 아파트 생활이 삭막하다고는 해도, 그래도 오고가며 인사를 나누던 이웃이었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이사를 가버렸네. 직장을 다니다보니, 날마다 얼굴보기는 힘들었어도 엘리베이터에서.. 상가에서.. 가끔씩 얼굴대하며 반가워하기도 했는데... 우리집 현관앞이 지저분하게 자질구레한 쓰레기가 오가고.. 자전거가 그렇게 널브러져 있는 모습에 .. 더보기
미안해요, 꼬마아가씨~ 아침이면 늘 바쁘다. 조금만 더 일찍 서두르면 되는데, '조금 더' 가 쉽지 않다. 항상 그시간에 항상 그 시간만큼 빠듯하게 항상 그렇게 분주하다.. ㅎㅎ 오늘아침,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중간층에서 문이 열린다. 가끔 보던 꼬마아가씨, 엘리베이터를 타서 문이 닫힐려는 순간 열림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는 아빠~~ 하고 부른다. 뭔가를 놓고 온 모양이다. 문열림 버튼을 누르고 아빠에게 놓고온 물건을 가져다 달란다. 헐~~ 안그래도 늦어서 뛰어가야 할 시간인데, 이러고 있으니 순간 짜증이 살짝 났다. 아빠가 갖다준 물건을 받아들고 문이 닫힌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그 꼬마와 저, 둘뿐이다. 꼬마가 죄송합니다~ 한다. 난, 살짝 맘 상해서 대꾸가 없다. 꼬마, 또 한다 죄송합니다~ 난 살짝 웃고 만다. 1층에서 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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