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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딸이 현장학습을 갔습니다.
예전에는 소풍이라고 했던 명칭이 요즘은 현장학습으로 바뀌었지요.
제가 어렸을적에는 소풍이라고 해도 특별한 간식이나 특별한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는 형펀이 되질
못했답니다.
김밥을 싸가는 날은 정말 최고의 소풍이 되는 날이었고,
늘 먹던 밥에 김치, 단무지, 특별히 삶은계란하고 사이다 한병 가져갈 수 있으면 정말 푸짐한 소풍이
되었었지요. ㅎㅎ
정말 옛날 얘기네요.
예전에는 엄마나 할머니들이 꼭 따라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농번기로 인해 엄마가 늘 오시지 못했던 저는 소풍이 그리 반가운 날은 아니었던듯해요..
어렸을적에는.. ㅎㅎ
오늘 현장학습 간 울딸,
김밥도 싫고.. 유부초밥도 싫고... 그냥 주먹밥 싸달랍니다.
요즘은 먹거리가 너무 흔해져서 어지간해서는 특별한 음식이라고 할 수도 없는 현실이네요.
오늘 아침, 열심히 주먹밥 만들어서 군것질거리 간식하고 음료수랑 챙겨 보냈답니다.
오늘 현장학습으로 정해진 장소는 경기도에 있는 대형놀이동산이랍니다.
제가 어렸을적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곳 중 가볼만한 곳으로 정해서 갔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버스를 타고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아주 먼곳으로 현장학습을 가는군요.
왕복 4시간 이상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아이들이 피곤할 것도 같은데...
즐거움이 더 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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