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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누기/일상이야기

충남 홍성 죽도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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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에 다녀오다
(9월 9일~10일)

아침 일찍 서둘러 약속 장소로 향하고
가면서도 서로 들뜬 기분을 주고받으며
출발 전부터  아니 계획하면서부터
우린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시골에서 함께 자란 어릴 적 친구들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울에 있는 친한 친구들이 만나서
모임을 만들고 한 달에 한번 만나자는 약속이었음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서 시시콜콜 수다 떨며 명동을
활보하며 보냈던 친구들~

그러다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사는 지역이 달라지고
점점 만나기 힘들어지다가
1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현실이 되고
살기 바빠 잊고 지내다가 다시 만나기
시작한 지 3년쯤 되었다.

여전히 사는 지역이 달라서
자주 만나기는 힘들지만
1년에 한 번은 짧더라도 함께 하는
여행을 하자며 모임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올가을엔 죽도로 결정하였다
아는분의 소개글을 보고 추천했더니
모두가 대찬성,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다는 듯이 모두가 OK~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
많이 기다리게 해서 죄송했지만,
배고픈 우리는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힘든 줄 모르고 즐거운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친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수다는 많은 것을 털어내는 시간,
속상함도 힘듬도 고달픔도
보고픔도 그리움도 다 털어내며
즐거움은 더 크게 키워주는
아주 좋은 시간이다.

늦게 잤음에도 피곤도 잊은채
이른 새벽바람을 맞으며
처음 해보는 바다낚시의 손맛도
느껴보고,  바지락을 캐는 체험도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처음 가 본 섬 여행~
들어가면 나올 때까지 갇혀 지내게 되는 것도 처음 알았고
섬에서는 물이 그렇게 귀한 존재라는 걸
실감하며 새로 알게 된 것들이 많은
새로운 경험을 했던 1박 2일이었다.

24가구가 생활하는 작고 조용한 마을
사장님 부부의 인정 넘치는 배려와
싱싱한 해산물은 정말 맛있었고
음식마다 입맛에 딱 맞아 정말
맛있게 먹고 편히 쉬는 시간으로
친구들 모두가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 참말로 다행스러웠다.

죽도에서의 1박2일
마침 남당항 축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들어갈 때 차가 밀려 고생한 거
빼고는 모두가 만족하는 시간이었다.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기억될 죽도,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행복했던 1박 2일이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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